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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기 1] 성남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금, 배우러 갑니다
미술, 음악, 영화, 공예…. 다양한 예술 장르를 사랑하는 애호가라면 한 번쯤 창작의 열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예술 강좌에 대한 갈증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녀들을 위한 교육 검색에는 열심이지만 막상 스스로를 위한 시간에 인색했던 이들, 취향에 맞는 강좌를 찾고 있는 이라면 성남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공간과 장르, 수준별 다채로운 선택지 속에, 그동안 찾아 헤매던 인생 강좌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글 남소연 성남문화재단 소통전략부 과장 수정구에 위치한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성남꿈꾸는예술터’ 아카데미: 이론부터 실기까지 한자리에서 먼저 살펴볼 곳은 성남아트센터가 개관한 2005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전통의 배움터, 아카데미다. 성남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의 베이스캠프 격인 아카데미는 오랜 역사만큼 차곡차곡 쌓인 교육 노하우, 신뢰도 높은 강사진과 커리큘럼이 강점이다. 심도 있는 학기제 배움을 지향하는 아카데미의 성인 강좌는 감상 인문 강좌 그리고 음악·미술·무용 실기 강좌로 진행된다. 클래식 음악의 집중 감상과 탐구, 미술과 미술사 그리고 컬렉팅까지 미술 전반을 아우르는 감상 인문 강좌는 폭넓은 문화예술 소양을 갖추고 싶은 이들에게 언제나 호응이 높다. 건반·목관·현악·성악 등 다양한 입문·심화 과정들로 구성된 음악 실기, 현대미술·수묵채색화·수채화·유화·드로잉 등 미술 실기, 한국무용과 체형 교정 발레 등 무용 실기 강좌 역시 인기다. 각 분야에서 명망을 쌓아 온 예술가들이 전문 강사진으로 함께하며 나만의 예술세계로 향하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음악 실기 강좌를 듣고 싶지만 당장 악기를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입문자라면 큐브플라자에 위치한 악기 대여 시설 ‘악기랑’을 기억하자. 저렴한 가격에 현악기, 관악기 등 다양한 악기를 대여할 수 있다. 꿈꾸는 예술터: 쾌적한 공간, 색다른 강좌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꿈꾸는예술터’(이하 꿈터)는 옛 영성여중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 2020년 개관한 전국 최초의 지역 거점형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예술 통합교육을 지향하는 만큼, 다양한 예술이 어우러지며 학교·지역사회·예술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직 꿈터의 존재를 모르는 시민들에게는 낯선 시설로 느껴질 수 있지만, 유아부터 실버 세대까지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니 부담 없이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자.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 수는 아카데미보다는 적지만, 도예·작곡·아이들을 위한 업사이클링 목공 등 색다른 구성이 강점이다.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덕에 널찍하고 쾌적한 공간과 기자재들 역시 꿈터의 자랑거리다. 성남미디어센터: 세상의 모든 미디어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에 위치한 성남미디어센터는 미디어를 매개로 한 강좌와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오디오(라디오), 영화·영상, 사진 등 분야별 기본 강좌들 외에도,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춘 트렌디한 라인업도 대폭 강화했다. 생성형 AI로 광고와 그림책, 29초 단편영화를 만들거나,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AI 활용 업무 효율성을 익히는 등 AI 감각 키우기에 안성맞춤이다. 본격적인 크리에이터로 성장을 꿈꾼다면 <성남AI+영화학교>(가제)를 추천한다. AI·뉴미디어·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성남시민과 경기도민 대상으로, 기존 어법의 영화뿐만 아니라 AI활용 영화까지 다채로운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민 크리에이터를 양성한다. 미디어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3개 부문의 미디어 콘텐츠(AI·미디어아트·영화) 제작 교육이 과정별 10~15차시로 진행되고, 마지막에는 직접 만든 콘텐츠를 발표하며 성과를 공유한다. 이 중 AI 부문은 AI 기반 영화와 광고, 비주얼 아트워크, 청소년을 위한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세부 과정 중 선택해 신청이 가능하다. 프로젝션 매핑을 배우는 <미디어아트>, 극영화 시나리오와 다큐멘터리 과정 뒤 실제 제작 워크숍 레벨 업 과정으로 진행되는 <영화제작>까지,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있다면 5월 초 모집 공고를 주목해 보자. 아카데미 <a data-hook="web-link" href="http://snart.or.kr/" rel="noopener" target="_blank">snart.or.kr 031-783-8156 악기랑 <a data-hook="web-link" href="http://ilibr.snart.or.kr/" rel="noopener" target="_blank">ilibr.snart.or.kr 031-783-8159 성남미디어센터 <a data-hook="web-link" href="http://snmedia.or.kr/" rel="noopener" target="_blank">snmedia.or.kr 031-724-8370 꿈꾸는예술터 <a data-hook="web-link" href="http://snarte.or.kr/" rel="noopener" target="_blank">snarte.or.kr 031-240-9102~3(강좌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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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꿈꾸는예술터’ 강좌 현장을 가다: ‘나’를 위한 문화예술
오전 10시,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에 자리한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꿈꾸는예술터’. 봄볕 가득한 1층 이미지랩에서는 알록달록 화사한 그림책들, 색연필 상자들 사이로 수강생들이 손그림 스케치에 한창이다. 도란도란 따뜻한 홍차 한 잔을 나누며, 서툴지만 진심을 담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완성하는 <살롱 드 그림책> 현장은 예술이 선사하는 기분 좋은 온기로 가득했다. 글 남소연 성남문화재단 소통전략부 과장 I 사진 최재우 기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법 강좌 2회 차인 오늘은 그림일기 차례. 글과 그림을 곁들인 하나의 장면을 창작하고 나만의 색채를 찾아보는 시간이다. 수강생들이 시각예술작가 김지원 강사의 지도에 따라 기법과 기본 스케치를 연습하는 동안, 강사는 수강생들이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그림책을 예시로 꼼꼼히 준비했다. 강경수 작가의 『거짓말 같은 이야기』는 차분한 색감을 잘 활용한 책, 레오 리오니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책, 회화를 전공한 이수진 작가의 책은 회화적인 느낌을 잘 살린 사례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저마다의 개성 가득 색감을 지닌 책들은 페이지를 넘겨 보는 것만으로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다. “빨강도 모두 같은 색상이 아니에요. 무당벌레의 빨강과 꽃의 빨강이 다르듯 저마다의 레이어가 존재하죠. 여러 그림책 속 명도와 채도 차이를 느끼며 자신만의 색을 찾아보세요. 꼭 화려한 색이 전부는 아닙니다. 대니 그레고리의 『모든 날이 소중하다』를 보시면, 색이 없는데도 색이 느껴지죠? 색채 사용에 자신이 없다면 드로잉만으로도 멋진 표현이 가능해요. 결국 흰색도 색이거든요.” 오늘 수업의 주 도구는 색연필. 진하게 혹은 흐리게 자유자재로 농도를 조절하며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수강생들은 강의실에 준비된 백여 가지 색상의 색연필 중 각자 마음에 드는 색상을 골라 채색을 시작했다. “어떤 그림책이든 대부분은 메인 컬러가 존재해요. 이 사람은 이 색을 좋아하는구나, 이런 색을 사용하는구나 느낄 수 있죠. 컬러 선택은 곧 책의 스타일을 정하는 과정이니, 여러분의 그림책 속 주조색을 떠올려 보세요. 과하게 많은 종류의 색보다는 메인 컬러와 서브 컬러 3종류 정도, 또 포인트는 ‘강강강’이 아닌 ‘강약’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시면 좋습니다.” 사각사각, 고요한 강의실이 연필 소리로 가득한 지 얼마나 지났을까. 이제 모두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이다. 각양각색의 신발 여러 켤레, 할머니와 개나리, 길거리 떡볶이를 먹는 아이들의 모습 등, 다들 각기 다른 이미지를 그려 냈다. 이미지도, 색상 취향도 다르지만 무엇을 표현했는지, 왜 이 색상을 골랐는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기억을 자연스레 공유하고 공감한다. 그림을 매개로 일상의 치유를 경험하는 순간인 것이다. “동심으로 돌아가기 힘든 나이가 된 지금, 떡볶이를 먹는 아이들을 그리면서 잠시나마 제 어린 시절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 좋았어요. 머릿속엔 그림이 다 있는데 마음처럼 표현이 되지 않아 아쉬울 뿐이네요(웃음).” “저는 시장 가는 할머니와 개나리, 철길 옆 새순을 그렸어요. 항상 개나리의 예쁜 자태를 직접 그려 보고 싶었는데요, 초보 단계에서는 샘플 그림을 꾸준히 따라 그리며 연습해 보는 것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나’의 감성을 매만지는 시간 다른 날 같은 자리, 이번에는 도예 강좌다. 점박이 흙을 이용해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손끝에서 만나는 힐링> 수업. 조물조물 흙을 어루만지는 동안 어린 시절 찰흙을 만지던 미술 시간으로 돌아간 듯, 수강생들의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2회 차 수업인 이날은 점토를 길게 늘여 일정한 두께로 쌓아 올리는 코일링(coiling)기법을 활용한 기물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아직 흙을 만지는 것이 어색한 초보 도예가들을 위해, 정지희 강사는 수강생 한 명 한 명의 손끝을 주시하며 세심한 지도를 이어 간다. “도예 입문자 눈높이에 맞춰 초보 수준의 기법으로 수업을 진행해요. 개별적으로 만들고 싶은 디자인이나 기형이 있다면 개인 지도로 도와드리고 있죠. 강좌가 진행될수록 수강생들이 만드시는 기물 크기도 점점 큼직해지고 가짓수도 늘어나곤 합니다(웃음). 수저받침부터 꽃병까지 다들 취향도, 종류도 다양하죠. 꿈터 어린이 도예 강좌의 경우, 아이들이 좋아하는 ‘흙’이라는 재료의 물성을 활용한 놀이 위주 접근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강생들의 열정에 정지희 강사의 조언이 더해지는 동안, 동그란 흙덩이들은 귀여운 미니 절구, 단아한 자태의 면기와 연필꽂이 등 각자의 취향 가득한 형태를 차츰 갖춰 갔다. 수업 시간이 끝나도 수강생 모두 자신의 작품을 한 번 더 다듬고 만지느라 선뜻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모습. 디테일 하나하나 정성껏 손본 뒤에야 차례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자리를 깨끗이 정돈한다. 이날 수업에서 빚은 기물들의 건조를 위해, 정지희 강사는 혹여 작품이 섞일세라 하나하나 꼼꼼히 수강생들의 이름을 표시했다. 수강생들이 모두 떠난 뒤, 고요함이 내려앉은 공간은 온전히 수업을 즐긴 이들이 남긴 기분 좋은 여운으로 가득했다. 그 어떤 목적이나 의무 없이 그저 ‘나’를 위한 순수한 두 시간의 몰입,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충만한 위안의 감정 - 이것이야말로 예술이 우리 모두에게 공평히 부여하는 특별한 선물인지도 모른다. 수강생들의 이야기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꿈꾸는 예술터’와 함께한 성인 예술 강좌 수강생들.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로 정신없는 시기를 보내다, 비로소 스스로를 위한 작은 힐링을 마주한 소박한 즐거움이 전해졌다. ➊ 꿈터 강좌, 이렇게 알게 되었어요 ➋ 강좌에 참여한 소감 [손끝에서 만나는 힐링] 정성희 성남시 수정구 ➊ 저희 아이가 미술을 좋아해서 성남아트센터 아카데미에서 미술 수업을 듣곤 했어요. 그러다 수정구에도 꿈꾸는예술터라는 좋은 시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후론 양쪽 프로그램을 고루 살펴보며 선택하곤 합니다. 저도 평소 도예를 배워 보고 싶었는데 대부분 접근성이나 수강료가 좀 부담되어서 망설이다가, 꿈터 강좌를 알게 되어 시작하게 됐어요. ➋ 시설도 훌륭하고, 아이의 교육으로 계속 다니던 곳에서 저를 위한 수업을 들으니 참 좋아요. 오늘은 원래 수저꽂이를 만들려고 한 건데 잘된 건지 모르겠지만(웃음)…. 앞으로 실력이 발전하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서, 손님이 오시면 제가 직접 만든 테이블웨어로 대접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어요. 김보라 성남시 수정구 ➊ 꿈꾸는 예술터는 저희 아이가 예술 수업도 듣고, 미술 공부도 하고, 때로는 놀기도 해서 자주 찾던 곳이에요. 집 근처라 성인 대상 강좌를 발견하고 관심을 갖던 차에, 먼저 수강한 지인이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예전부터 도예를 배워 보고 싶었지만 수강료나 거리 문제로 선뜻 시작하지 못했는데, 꿈터 강좌는 수강료나 접근성 모두 부담이 적었어요. 퇴직 후 마침 여유 시간이 생긴 참에 지난 학기에 처음 시작해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올봄에도 다시 신청하게 됐습니다. ➋ 강의를 듣기 전엔 너무 어려우면 어쩌나 걱정도 많았지만, 강사님께서 친절한 지도는 물론 도전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해 주셔서 큰 힘이 돼요. 제 손으로 무언가를 빚어서 결과물이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한 감정이 듭니다. 저희 아이에게도 다음 학기에 꼭 도예 강좌를 추천하고 싶어요. 이렇게 좋은 공간이 동네에 있어서 정말 잘 이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꼭 전하고 싶네요. [살롱 드 그림책] 문성희 성남시 분당구 ➊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연주자로 활동하다 지금은 잠시 쉬고 있는데요, 평소 인문과 미술, 음악 등 문화예술 강좌에 관심이 많아서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를 자주 살펴보곤 했어요. 그러다 이 강좌도 알게 됐죠. ➋ <살롱 드 그림책>은 차와 그림, 이야기가 함께하는 강좌 구성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느낌이라 참 좋아요.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닌, 저마다의 생각과 어릴 적 동심을 돌아보고 이야기하는 과정들이 위로가 됩니다. 또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들이 모이면 결국 그림과 다른 예술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제 전공인 음악과 다른 예술을 접목한 융복합 작업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런 배움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싶습니다. 황윤미 성남시 중원구 ➊ 아이를 위한 수업을 찾다 꿈터 강좌를 알게 됐어요. 아이 도예 수업을 신청하는 참에 그림책 강좌도 등록하게 됐죠. 사실 저를 위해 무언가를 배워 보는 건 대학 졸업 후에는 가질 수 없었던 시간인데,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고 나니 저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짬이 조금 생겨서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➋ 미술 전공자는 아니지만 평소 디지털 드로잉도 좋아했고, 아이에게 그림책을 많이 읽어 주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커지더라고요. 아이들 그림책이 언뜻 가벼운 내용일 것 같지만, 의외로 철학적인 메시지를 던지면서 어른들에게도 깊이 생각할 거리를 주거든요. 한편으로는 세상을 떠나신 제 어머니와의 기억을 그림책으로 남기고 싶은 소망도 있어요. 저희 아이도 외할머니와 참 각별했기에, 엄마를 추억하는 그림책을 직접 만들어서 아이와 함께 그 기억을 간직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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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기 2] 성남미디어센터 AI 교육: 더 나은 일상을 위한 AI
최근 주변인들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죄다 비슷한 애니메이션풍으로 바뀐 점을 발견하고 의아함을 품었던 적이 있는지? 공중파 뉴스에서도 잇따라 다뤄질 정도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챗GPT의 ‘지브리 스타일 그림 만들기’ 덕이다. AI를 막연히 먼 이야기로 생각하던 이들도 지브리풍 사진 변환을 위해 기꺼이 챗GPT에 가입하면서, 3월 말 기준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가 무려 5억 명을 돌파했다고 개발사인 오픈 AI는 밝혔다. 지난해 말 대비 무려 30%가 증가한 수치다. 글 남소연 성남문화재단 소통전략부 과장 © shutterstock 이처럼 AI 기술이 산업 전반은 물론 일상 곳곳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련 직군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AI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역량 강화 필요성은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교육 수요 역시 대폭 증가했다. AI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오랫동안 현장에서 미디어융합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해 온 성남미디어센터 윤용훈 강사(어반아츠 프로젝트 대표)에게서 AI 교육과 관련 이슈들에 대한 설명을 들어 보았다. AI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윤용훈 전문적인 코딩 능력이 없어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쉽게 구현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언제든 자유롭게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작을 진행할 수 있죠. 성남미디어센터의 AI 강좌를 통해서는 어떤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까요? 윤용훈 <생성형 AI로 29초 단편영화 만들기>와 <생성형 AI로 광고 만들기> 등 AI 강좌는 빅데이터를 가진 AI와 예술적 동기를 가진 인간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미디어 창작에 관심은 있지만 복잡한 제작 과정이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 특히 추천해요. 과거에는 영화나 광고 제작에 전문 기술과 경험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죠. 성남미디어센터 2024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중 AI 영화·광고 제작 시사회 현장 이 강좌는 단순히 기술 사용법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AI를 파트너로 삼아 아이디어와 감정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특징입니다. 챗GPT, 미드저니, 클링(kling) 등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한 아이디어 기획부터 스토리보드 제작, 영상 생성과 편집까지 전 과정을 실습해요. 이를 통해 AI를 활용한 미디어 제작 역량을 종합적으로 키우고, 인간과 AI의 협력적 창작 경험을 통해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적인 융복합 예술 감각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로 29초 단편영화 만들기>의 경우 ‘29초 단편영화’라는 것이 언뜻 상상하기 어려운데요, 그 시간 안에 ‘단편영화’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결과물이 가능한지요? 윤용훈 ‘29초 단편영화’는 29초 미만의 짧은 영화 안에 완결된 이야기를 담는 독특한 영상 형식인데요, 오래전부터 진행된 ‘박카스 29초 영화’로 잘 알려져 있어요. 일반 단편영화가 수필이나 단편소설에 가깝다면, 29초 영화는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 시(詩), 그중에서도 일본의 시 ‘하이쿠’에 비유할 수 있죠. 짧은 형식과 제한된 시간 속에서 강렬한 메시지와 반전을 통해 관객의 마음에 작은 파동을 일으킵니다. 물론 시간 제약으로 적합한 서사의 발견이 어려울 수 있지만, 보조작가로서 생성형 AI의 협력 그리고 창작자의 경험과 감정에 충실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 제작이 가능해요. 관객에게 꼭 명확한 정답을 제시하지 않더라도, 창의성과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미디어 교육의 트렌드도 기술의 발달에 따라 계속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이런 변화, 또 AI 교육 수요의 증가를 체감하시는지요? 윤용훈 관련 변화는 교육 현장에서도 실감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메타버스 등 이전 세대의 미디어 교육 참여자들이 주로 기술적인 도구를 익혀 콘텐츠 제작과 수익을 목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강했다면, 현재 AI 교육은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창작 활동’ 그 자체에 관심을 둔 분들이 많다는 차이점이 있어요. 또 기존 미디어와는 달리 경제적·예술적 활용 도구를 넘어 인간에게 두려움을 주는 존재로도 인식된다는 점, AI가 인간을 완벽하게 학습한 이후의 미래를 두려워하는 공상과학적인 논의들이 등장하는 것도 예전과는 다른 현상이죠. 기존 미디어가 인간이 통제 가능한 도구였다면 AI는 그 이상의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더불어, 지금처럼 경쟁적 속도의 발전이 정말 바람직한지 근본적인 질문을 떠올리게 됩니다. AI 학습 과정에서 기억할 점이 있다면요? 윤용훈 작가 황석영 등 많은 사람들이 AI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그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는 인간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인문학, 철학, 예술 등의 깊은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요. 결국 질문자의 능력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지적 역량, 창의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성남미디어센터 교육 문의: 031-724-8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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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1] 밤베르크 심포니, 야쿠프 흐루샤 & 김봄소리: 독일에서 온 ‘보헤미안 사운드’
오케스트라의 지리적 기반은 도시다. 콘서트홀이 있고 관객이 될 인구가 있으며 오케스트라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능력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아는 유명한 악단들은 대개 대도시를 근거지로 하며, 작은 도시라 해도 50만 명 정도의 인구는 되어야 한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5월 31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앞둔 밤베르크 심포니는 인구 7만의 소도시를 기반으로 한 명문 악단이다. 인구의 10%가량이 악단의 고정 고객일 만큼 안방 시장을 확실히 점하고 있는 그들은 해외 투어와 음반 녹음 등을 통해 아름다운 도시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있다. 글 양창섭 음악 칼럼니스트 © Andreas Herzau 밤베르크 심포니는 1945년 5월 나치 패전 시기에 체코 봉기가 일어나자 프라하의 도이체 필하모닉(Deutsche Philharmonische Orchester Prag)의 독일인 단원 일부가 이를 피해 밤베르크로 넘어오면서 시작되었다. 그들은 1946년 첫 공연을 가졌고 프라하에서 도이체 필하모닉을 이끌던 요제프 카일베르트(Joseph Keilberth, 1908~1968)가 초대 상임지휘자가 되었다. 18년간 활동하며 악단을 성장시킨 카일베르트가 작고한 후 또 다른 거장 오이겐 요훔(Eugen Jochum,1902~1987)이 잠시 이끌었다. 수석지휘자 예정자였던 헝가리의 이슈트반 케르테스(Istvan Kertesz,1929~1973)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후, 1979년도부터 1983년까지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로프런(James Loughran,1931~2024), 1985년~96년에 독일의 호르스트 슈타인(Horst Stein,1928~2008)이 수석지휘자로 활동했다. 대부분 전통적이고 중후한 독일 사운드를 추구했던 지휘자들이다. 21세기에 들어서서 영국 출신의 조너선 노트(Jonathan Nott, 1962~)가 수석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슈베르트, 브루크너, 말러, 슈트라우스 등을 주로 지휘, 녹음하며 악단의 사운드와 프로그래밍을 현대화시켰다. 2015년 빈에서 그의 마지막 투어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전반부에 리게티의 <아트모스페레> <론타노> <샌프란시스코 폴리포니>를 연주하는 사이에 고음악 앙상블이 퍼셀의 <판타지아>를 연주하고, 후반부에는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연주했다. 프로그램의 야심에 어울리는 고도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명연이었다. 2024 Saisoneröffnung 밤베르크 심포니는 2015년 노트의 후임으로 체코 출신의 야쿠프 흐루샤(Jakub Hrůša, 1981~)를 선택했다. 체코 필하모닉을 이끈 명지휘자 이르지 벨로흘라베크를 사사했고 그가 창단한 프라하 필하모니아를 20대부터 이끌며 실력을 증명한 지휘자다. ‘보헤미아 전통’을 가진 악단과 체코 지휘계를 대표하는 흐루샤는 독일과 체코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19년에는 BBC 프롬스에 출연하여 흐루샤의 주특기인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을 지휘했는데 비평가 리처드 모리슨은 “체코 민중의 모든 이야기가 음악으로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고 평했다. 2024/25년 시즌만 봐도 밤베르크 심포니의 활동은 어지간한 일류악단 못지않다. 약 26주의 정기연주회가 있는데 대개 2회 중복 공연을 하거나 프랑크푸르트, 본, 바이로이트, 뉘른베르크, 쾰른 등 인근 도시에서도 동일한 공연을 펼친다. 흐루샤는 독일-오스트리아 레퍼토리에 더해 드보르자크, 야나체크, 마르티누, 수크 등 체코 음악을 자주 연주한다.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만프레트 호네크 등 명예지휘자를 필두로 조너선 노트, 안드리스 넬손스, 안드레스 오로즈코 에스트라다, 베르트랑 드비이 등 화려한 객원지휘자 라인업은 톱클래스 악단에 버금간다. 2년 전 내한해 단원들의 자발성과 지휘자의 디렉션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을 들려줬던 흐루샤와 밤베르크 심포니는 이번에 성남아트센터에서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그들은 2019/20년 시즌에 이 곡을 정기 공연과 투어를 통해 여러 번 연주한 후 녹음, 음반으로 발매했고 <그라모폰>지의 ‘이달의 음반’에 꼽히기도 했다. 악단의 아름다운 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2악장, 서두르지 않고서도 강약과 속도의 대비가 잘 살아난 4악장 등이 귀를 잡아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하는데, 밤베르크 현지에서 합류해 호흡을 맞춘 후 한국과 대만 투어에 나선다. BBC 프롬스, 뉴욕 필하모닉 등 큰 무대에서 연주해 호평받았을 만큼 김봄소리의 주특기 레퍼토리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줄 아는 그녀의 재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곡이다. 서곡은 체코 작곡가 스메타나의 <두 과부> 서곡으로 코믹 오페라의 활기찬 흥취를 전달한다. 체코 명지휘자의 계보를 잇는 야쿠프 흐루샤와 독일의 부드럽고 중후한 사운드를 간직한 밤베르크 심포니의 명연주를 기대해 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 Kyutai Shim 밤베르크 심포니, 야쿠프 흐루샤 & 김봄소리 일시 5월 31일(토) 오후 5시 장소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문의 031-78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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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2] 성남아트리움 작곡가 시리즈, 모차르트Ⅰ: 천재 작곡가의 대표작을 만나다
‘천상의 음악’을 쓰는 작곡가, 모차르트! 그는 영원히 잊히지 않는 선율로 우리 곁에 살아 숨 쉰다. 성남아트리움이 ‘작곡가 시리즈’ 기획 3년 차를 맞아 올해 모차르트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오는 5월, 그 첫 공연에선 바이올린 협주곡 3번과 교향곡 40번을 김성진(지휘)·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 퀸엘리자베스의 위너 임지영(바이올린)의 협연으로 만나 볼 수 있다. 글 허서현 월간 <객석> 기자 © 최재우 그리 길지 않았던 모차르트의 생애(1756~1791)지만, 워낙 일찍부터 천부적 재능을 드러냈기에 각 작품들의 작곡 배경은 다양하다. 우선 1부를 장식할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은 그가 1775년 잘츠부르크 궁정 음악가로 재직하던 때에 작곡됐다. 겨우 열아홉이던 모차르트는 그해에 바이올린 협주곡을 무려 다섯 개나 작곡하며 천재적 위상을 뽐냈다. 때문에 신동에서 작곡가로서의 성장이 돋보이는 시기로도 꼽힌다. 바이올린의 기교를 마음껏 드러내는 작품으로, 모차르트가 뛰어난 건반주자였을 뿐만 아니라 바이올리니스트였음을 상기하게 된다. 악장 아다지오는 음악학자 알프레트 아인슈타인이 “천국의 선율을 그대로 옮긴 듯하다 to have fallen straight from heaven”고 표현했 을 만큼 황홀하다. 악장 속 카덴차까지 소화하기 위해서는 연주자에게 특별한 연주력이 요구될 터, 20세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의 연주가 더욱 기대된다. 그는 2017년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18·21·26번을 담은 음반을 발매하며 젊은 시절의 모차르트 음악에 대한 폭넓은 해석을 선보인 바 있다. 임지영의 손끝에서 피어날 모차르트 해석에 귀를 기울일 이유는 충분하다. 이어서 연주되는 교향곡 40번은 모차르트의 걸작인 마지막 세 교향곡(39·40·41번) 중 하나다. 이 세 교향곡 역시 전부 1788년에 작곡됐는데, 짧은 시간에 완성되었다곤 믿기 어려울 만큼 모두 걸작으로 꼽힌다. 특히 40번은 그의 교향곡 중 단 두 개의 단조 작품(나머지 하나는 25번)으로, G단조에 담긴 모차르트의 특별한 영감이 녹아 있다. 이 시기 모차르트는 다수의 오페라로 성공을 거뒀음에도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슈만은 교향곡 40번에 ‘고대 그리스적 우아함’이 있다고 말했지만, 그 이면에 담긴 격렬한 불협과 긴장감은 범상치 않다. 바그너는 이 작품을 ‘낭만주의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고 일컬었고, 음악학자 잭 웨스트럽은 ‘코미크 오페라의 영혼이 들린다’고 묘사했을 만큼 다양한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마스터피스다. 비범하게 시작하는 1악장, 독특한 안단테인 2악장과 복잡한 3악장의 미뉴에트를 지나면 모차르트 음악에선 쉬이 찾아볼 수 없었던 격렬함이 등장한다. 이날의 연주를 포디움에서 이끌 김성진은 독일 유학 시절 베를린 필 합창 지휘자 요르크 페터 바이글레, 베를린 슈타츠 오퍼 수석 오페라 코치 알렉산더 비틀린 등과 다양한 작품을 경험하며 성장했다. 그가 다수의 오페라 연주 경험을 보유한 국립심포니에서 끌어낼 모차르트의 음악 어법은 무엇일지 기대해 본다. © Ho Chang 성남아트리움 작곡가 시리즈: 모차르트Ⅰ 일시 5월 15일(목) 오후 7시 30분 장소 성남아트리움 대극장 문의 031-78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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