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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3월호

THEME STORY
[THEME STORY] 2026 Preview 2. 전시 | 깊이를 더하다, 경계를 넓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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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큐브미술관은 올 한 해 미술을 통해 ‘더 깊이 들여다보고, 더 넓게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미술관의 역할을 확장한다. 동시대 미술의 미감에 대한 사유를 담은 현대미술 기획전부터 지역 예술가와 시민의 일상에 스며드는 공공 프로젝트,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전까지 폭넓은 전시를 선보인다. 공립미술관의 역할을 단지 ‘보여 주는 공간’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연구하고 경험하며 함께 만드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는 성남큐브미술관의 한 해를 미리 살펴본다. 

 

손세은 성남문화재단 홍보기획부 | 사진 최재우 

성남큐브미술관의 대표 기획전 중 하나인 <동시대미감전>

 

작가의 세계를 깊이 읽는 기획전
올해 성남큐브미술관의 기획전시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전시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큐레이터 토크, 아티스트 토크, 세미나 등 기획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의 작품 이해에 깊이를 더하고 전시 경험을 다채롭게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성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중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성남작가조명전이 네 차례 관객을 만난다. 중진·원로 작가들의 예술적 성과를 재조명하는 개인전부터, 지역의 청년·신진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전시까지 세대 간 균형 있는 구성으로 지역 미술 생태계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상반기에는 이만나(2월 27일~4월 26일), 김홍년(5월 15일~7월 12일) 작가의 개인전이 반달갤러리에서 열리고, 하반기에는 상설전시실을 중심으로 새로운 작가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성남큐브미술관의 대표 기획전인 ‘동시대이슈’와 ‘동시대미감’전은 문화·예술·사회·경제 등 현재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모습과 이슈를 현대미술로 풀어내며, 그동안 ‘이슈’와 ‘미감’을 격년으로 교차 개최해 왔다. 4월 10일~6월 7일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2026 동시대미감전은 한국적 미감(美感)의 대가 김덕용 작가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종이 대신 오래된 가구나 문짝 등 나무와 자개를 다듬어 작업하는 작가의 독보적인 화풍을 통해, 결로 새겨진 한국적 아름다움과 세월에 따라 깊어지는 ‘삭힘’의 시간성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그리움과 기다림, 인간적인 따뜻함의 미학을 선보인다.성남큐브미술관의 소장품을 주제별로 엮어 소개하며 열린 미술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소장품주제기획전은 2회로 나뉘어 상설전시실에서 진행된다. 2025년 신규 구입한 소장품을 소개하는 <신소장품전: 찬란한 고요>(2월 20일~4월 19일)와 디지털 환경에서 제작·저장·재생되는 소장품을 소개하는 <디지털 소장품전: 찰나와 영원>(5월 8일~7월 5일)이 이어진다.

2025년 5월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진행된 성남작가조명전 <김남표: 누가 회화를 두려워하랴> 전시 전경

 

모두에게 열린 시민 친화 미술관
성남큐브미술관은 전시 공간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함께 경험하고 참여하는 미술관의 가치를 실현하며 모두에게 열린 시민 친화 공공 미술관의 역할을 확장해 나간다.

지난해 성남장애예술인그룹전 전시로 장애예술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성남큐브미술관은 올해 무장애·다감각 전시 <함께누리예술전>(11월 13일~12월 6일, 갤러리808)으로 장애예술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지원·배려’ 중심의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을 넘어, ‘공존·참여·경험’에 기반한 무장애 전시를 지향한다. 시각 중심의 작업에서 다감각적 작업으로 대상을 확장하고, 관객의 참여에 따라 변화하는 공동 창작 콘텐츠를 통해 장애·비장애 구분이 없는 관람 경험을 제안할 예정이다. 

2026년 새롭게 변화하는 <찾아가는 미술관>과 <아트마켓>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찾아가는 미술관>은 공공기관과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미술관 소장품을 대여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공모를 통해 선정한 지역 작가의 작품을 임차·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지역 작가에게는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문화소외계층에는 예술 작품 감상 기회를 더욱 폭넓게 부여하려는 시도다. 또한 지역 예술가의 소품과 굿즈를 판매하는 <아트마켓>(7월 24일~8월 16일, 반달갤러리)을 운영해, 미술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만이 아니라 지역 예술 생태계의 순환을 이끄는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시즌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기획전도 마련된다. <여름특별기획전>(7월 3일~9월 6일)에서는 관람·체험·교육이 어우러진 팝아트 전시를, <겨울특별기획전>(12월 15일~2027년 3월 21일)에서는 인문학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명화 전시를 만날 수 있다.

경계를 넘어 더욱 깊이 있게, 성남큐브미술관의 전시와 함께 폭넓은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미술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하길 기대한다.

2025년 3월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에서 진행된 성남장애예술인그룹전 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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