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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7월호

in SEONGNAM
[스케치] 평일 낮, 성남아트센터를 가다 | 성남으로 떠나는 한낮의 문화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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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가 평일 낮 문화예술 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새로운 문화 핫플레이스로 시민들의 생활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해설이 있는 오전 클래식 공연부터 세계의 음악과 문화를 만나는 <오후의 콘서트>, 무대 뒤 생생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과 전시 관람, 야외 계단에서 즐기는 음악회와 광장 도서관까지. 공연장과 미술관, 광장과 잔디밭을 오가는 발걸음 속에서 성남아트센터의 낮 풍경은 시민들이 머물고 즐기는 일상의 문화 쉼표로 채워진다. 성남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한낮의 문화 산책을 따라가 보았다.

 

손세은 성남문화재단 홍보기획부 | 사진 최재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백스테이지 투어

 

 

주말 저녁보다 알찬 평일 낮 공연 프로그램
지난 5월 6일(수) 오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는 낮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점심시간의 분주함이 지나고 일상이 잠시 느슨해지는 시간, 성남아트센터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오후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었다. 

‘예술로 떠나는 세계 여행’을 콘셉트로 한 이 시리즈는 매달 한 나라의 음악과 문화, 이야기를 연주와 해설로 풀어낸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진행을 맡아 관객과 무대 사이를 자연스럽게 잇고, 평범한 오후를 문화예술로 채우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오후 3시, 세계의 음악을 탐방하는 <오후의 콘서트>

 

이날 공연을 관람한 이귀숙·최정은 씨(성남시 분당구 판교동)는 “평소 샹송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긴 시간 동안 한 음악에 푹 빠질 수 있는 공연이라 무척 좋았다”라며 “주말 저녁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해서 공연장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평일 낮 공연이 생겨 일상 속 일탈처럼 즐기기 좋다. 특히 오후 3시는 친구들과 공연을 보고 저녁 식사까지 이어 가기에 딱 좋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오후의 콘서트>는 6월 브라질 보사노바, 9월 아르헨티나 탱고, 10월 폴란드와 쇼팽, 11월 미국 재즈, 12월 이탈리아 오페라로 공연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성남아트센터의 대표 오전 공연인 <마티네 콘서트> 역시 해설이 있는 클래식 무대로 오랜 시간 평일 낮 공연의 매력을 보여 주고 있다.

 

 

무대 뒤에서 전시 공간까지, 성남아트센터 속속들이 탐방
지난 5월 21일(목) 올해 새롭게 개편한 성남아트센터 투어 프로그램의 첫 회 차가 열렸다. 공연을 ‘관람’하는 공간에서 ‘체험’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마주하는 순간, 참가 시민들은 객석과 무대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 성남아트센터의 새로운 면면을 만났다.

 

나무와 자개를 소재로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담아낸 동시대미감전 <김덕용: 빛과 결, 自生之美>

 

투어 프로그램은 성남문화재단과 아트센터 소개로 시작해 오페라하우스 백스테이지 견학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무대 뒤 공간을 둘러보는 한편, 조명·음향·영상 시연을 통해 객석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공연장의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체험했다. 이어 세계악기전시관에서는 각국의 악기를 해설과 함께 살펴보고,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동시대미감전 <김덕용: 빛과 결, 自生之美> 전시와 상설전시실에서 열리는 디지털소장품주제기획전 <0과 1 사이>도 관람했다. 무대 뒤에서 시작해 세계악기전시관과 미술관까지 이어진 이번 투어를 통해 성남아트센터는 공연과 전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이자 문화예술 탐방로로 새롭게 다가왔다.

 

 

성남아트센터 야외 계단에서 진행된 <한낮의 음악회>

 

야외 공간에서 즐기는 문화 사색
성남아트센터에서 만나는 한낮의 문화예술 풍경은 광장과 야외 계단, 특화 거리 잔디밭까지 이어진다.

지난 4월 16일(목), <마티네 콘서트>가 끝난 뒤 오페라하우스 옆 야외 계단에서는 성남의 생활문화동호회 사랑방문화클럽 회원들이 참여한 ‘한낮의 음악회’가 열렸다. 공연장을 나선 관객들은 음악 소리에 이끌려 계단과 광장에 잠시 머물렀고, 야외 공간은 자연스럽게 열린 무대가 되었다. ‘한낮의 음악회’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성남아트센터 특화 거리에 조성된 <책 읽는 광장 도서관>

 

지난 3월 특화 거리 잔디밭에 조성된 ‘책 읽는 광장 도서관’도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쉼터로 여유를 선사한다. 책을 펼치고 앉은 시민들, 잔디밭을 거니는 가족, 공연과 전시 관람 후 광장에 머무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성남아트센터의 낮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평일 낮의 문화예술 경험은 이제 일상에 여유와 활력을 더하는 새로운 흐름이 되고 있다. 음악을 듣고, 전시를 보고, 무대 뒤를 걷고, 야외 공간에서 쉬어 가는 시간은 바쁜 하루 중 잠시 숨을 고르는 문화적 쉼표가 된다.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 예술의 시간을 더하고 있는 성남아트센터의 한낮은 앞으로 더 많은 발걸음으로 채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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